ⓒ동부교차로저널

[광주하남]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어 출마예상자와 유권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하남시의 경우 인구수 증가로 인해 선출직 의원수가 늘어날 것인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안 합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경기도의원의 경우 115명에서 8명이 증원된 123명, 기초의원의 경우 431명에서 16명이 늘어난 447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시의 경우 도의원 2명, 시의원 1명이 증가한 반면 하남시의 경우 기존 선출직 정수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와 관련해 선거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씨는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지역실정에 맞는 선거 전략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충분한 공감과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B씨는 “하남시와 광주시의 경우 인구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정수가 증가되지 않는 등 소수 증가에 그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여야의 전략적 접근이 아닌 유권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이마져도 녹록지 않은 상태로 말 그대로 ‘안개속’이다.

이는 지난 7일 여·야가 국회 본회의에서 시·도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광역의원 정수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끝내 처리가 불발되는 등 연기됐다.

여·야는 설연휴 이후인 오는 22일 선거구 획정안을 다시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처리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국회가 선거법 개정을 통해 광역의원 선거구 및 의원정수, 기초의원 총 정수가 정해지면 이를 경기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 최종적으로 선거구 및 의원정수가 확정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