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는 북내면 지역의 항구적인 가뭄대책으로 정부에 건의했던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확정되었다고 6일 밝혔다.

북내면 지역은 그동안 금당천(지방하천)과 지류의 하천수를 이용해 용수를 공급하여 왔으나, 2013년 이후 가뭄이 지속되어 지류는 물론 본류인 금당천마저 바닥을 드러내는 횟수가 늘어나 농민들이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금년에는 예년보다 가뭄이 더욱 극심해 지대가 높은 상교리, 중암리, 운촌리 마을은 모내기조차 힘들 정도로 용수공급이 어려워 급수차로 용수를 공급하는 등 농민들의 고통이 심해 근본적인 가뭄대책이 절실히 요구되었던 지역이었다.

여주시는 그 동안 가뭄예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기도에 용수개발사업비 지원을 적극 건의한 끝에 6일 국회에서 2018년 예산(안)이 최종 통과되어 사업비 전액(약 500억 원 규모)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우선, 2018년 본예산에 기본조사비 3억원이 반영돼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원경희 시장은 “북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항구적인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사업은 남한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항구적인 가뭄대책으로 북내면 지내리 등 8개 마을 약 450ha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되며, 내년 초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2024년 완료할 계획이다.

양수석 기자  y0004@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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