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종합] 하남시의 청렴도가 크게 향상된 반면 이천시의 경우 하락했다. 또한, 광주시와 여주시의 경우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하남시의 경우 10점 만점에 8.05점을 받아 우수등급인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평가보다 0.77점이 상승한 수치다.

광주시는 7.45점으로 전년대비 0.15점이 상승했으며 여주시는 전년대비 0.17점이 상승한 7.75점을 기록, 두 지자체 모두 평균수준인 3등급에 링크됐다.

반면 이천시는 지난해 보다 0.07점이 하락한 7.43점을 기록해 미흡한 수준인 4등급인 것으로 나타나 강도 높은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등급 구분은 종합청렴도 8.10점 이상이면 1등급, 7.77~8.09점이면 2등급이며 7.44~7.76점이면 3등급, 7.11~7.43점이면 4등급, 7.11점 미만이면 5등급에 속한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와 내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이다.

특히, 하남시는 외부청렴도에서 8.34점을 받아 의왕시와 함께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으나 내부청렴도에서 3등급에 속하는 7.29점을 기록, 종합청렴도 하락 요인이 됐다.

2016년도 청렴도 조사에서 하남시는 외부청렴도 3등급, 내부청렴도 5등급을 받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종합청렴도 순위 25위로 4등급 평가를 받는 등 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다 2015년 이후 4등급으로 추락했었다.

이에 따라 오수봉 시장은 취임 후인 지난 5월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를 1등급으로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금년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전체 23만 5,600명으로, 측정 대상기관의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2,000명과 소속 직원 6만3,200명,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업무관계자, 지역민‧학부모 등 2만400명 등으로 국민권익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조사(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를 진행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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