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동 신청사 이전부지<출처=네이버 지도검색>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올해 광주시의회(의장 이문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광남동 신청사 이전 문제가 연일 ‘뜨거운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과거 한 차례 난항을 겪기도 했었던 신청사 부지 선정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은 투기의혹 및 사전 정보유출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부서에 대해 추진과정을 따져 묻고 있는 상태다.

쟁점은 부지결정과 관련한 청사이전추진위원회 회의 및 결정과정과 이전 부지의 적절성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회계과에 이어 24일 감사담당관, 30일 읍면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따져 물으며 선정과정과 향후 추진사항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시의회는 감사당담관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시 차원에서 선정과정에 문제점은 없는지 자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종용, 감사담당관으로부터 ‘선정 과정을 조사 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현철 의원은 “선정과정에서 위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선정위원회 회의록 검토 등 일련의 과정을 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태전지구 내 공용부지를 활용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떨어진 중대물빛공원 인근으로 부지가 결정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또 다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황명주 의원은 “향후 이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선 부지선정 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전문가 의견 등이 반영되는 등 평가표가 작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철 의원은 이어 "투기의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려면 향후 토지변동가액을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광주시는 태전지구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 및 행정수요 증가를 대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 지난해 3월 중대동 29-1번지 일원이 최종 이전부지로 결정됐다.

청사신축안에 따르면 광남동 신청사는 7,200여㎡ 대지면적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되며 7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30일 읍면동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설애경 의원은 광남동장에게 “청사 이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선정과정 등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광남동장은 “추후 열리는 회의(광남동)에서 그간 과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과거 한 차례 난항을 겪고 재 추진된 광남동 청사이전 논란에 대해 감사담당관이 어떠한 조사결과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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