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추경에 예산확보해 타당성 용역 발주 예정

행정사무감사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 인구가 36만명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주민편의와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동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23일 자치행정과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소미순)에서 제기된 것으로 의원들은 그동안 시민들을 비롯해 의회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분동에 대한 추진을 요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 행정은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을 조속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내년도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행정구역 개편(분동)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행정구역 개편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지역은 오포읍으로 인구 10만여명(99,317명 2017년 10월말 현재)을 기록, 여주시 전체 인구 11만여명과 맞먹는 수치(11만5,421명 2017년 10월 현재)로 주민편의와 양질의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시급히 분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동 지역의 경우 송정동과 경안동, 광남동을 비롯해 최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쌍령동 또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포읍의 경우 생활권이 같은 신현리와 능평리, 양벌리와 매산리 등으로 묶어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고 있으며, 광남동의 경우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태전동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송정동의 경우 탄벌동을 분동해 구 도심지역과 탄벌동, 회덕동, 목현동 지역을 묶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분동의 경우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경기도의 타당성 검토 후 최종적으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광주시는 청사건립과 기반시설 및 편익시설 확충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보다 면밀하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현철 의원은 “오포읍 신현3리의 경우 주민이 1만명이 넘는 등 오포읍 전체 인구가 1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며 “약 1년6개월 전에도 분동의 시급성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 행정은 너무 느리다”고 꼬집었다.

소미순 위원장 또한 “분동은 광주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그리고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해당부서에서는 의지를 갖고 사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도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광주시 전반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전문적인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행정절차를 성실히 밟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광주시는 현재 행정동(법정동)으로 송정동, 경안동, 광남동 단 3개 뿐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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