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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 열린다[여주]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시범행사, 민간단체 아이디어 프로그램 진행
책나루책잔치 행사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가 내달 14일 ‘책나루터․책잔치’ 행사를 시작으로 15일 ‘외국인 세종골든벨’, 22일 ‘힌글디자인포럼 및 전시’, 27일 세종행복나눔축제 등 4가지 프로그램을 2주간에 걸쳐 2017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이하 사전-세종대왕문화제)라는 제목으로 개최한다.

사전-세종대왕문화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추진에 앞서 국내․외 세종(한글) 단체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따라서 여주시는 금번 사전-세종대왕문화제에서는 대규모 기념식․공연 등을 지양하고 대내․외 민간단체의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여주시는 이번 사전-세종대왕문화제를 세종대왕뮤지컬 ‘1446’ 공연(2017.10. 9 ~ 15일), 평생학습축제(2017.10.20.~21.), 오곡나루축제(2017.10.27.~29.) 등과 연계해 10월을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한 인문․문화 주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역 동아리,‘세종인문’으로 통하다

사전-세종대왕문화제의 문을 여는 ‘책나루터․책잔치’ 행사는 10월 14일 여주시 한글시장 중앙로에서 펼쳐진다.

여주경찰서 정류장 등 총12개 정류장에 15개가 설치될 ‘책나루터’는 정류장 책방을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중 이포, 조포 나루터가 있었던 여주시의 특색을 살려 ‘나루터’라고 명명했다.

‘책나루터 사업’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책나루터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세종인문’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책나루터․책잔치’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 운영된다.

‘책잔치’는 민간단체 주도로 2016년 5월 시청광장에서 연 이래 이번이 세 번째 행사다.

‘책나루터․책잔치’행사를 기획한 비영립법인 ‘여주사람들’ 대표인 권광선 씨는, “세종대왕께서는 수라를 드실 때도 양 옆에 책을 펼쳐 놓고 읽으셨던 분으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조성을 위해서는 ‘책 읽는 문화’, ‘인문 정신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관에서 주도하기보다는 시민 동아리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학생․학부모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관심 갖고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책잔치’에는 지난 8월 20일 열린 새 정부 출범 대국민 보고대회 2부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을 전달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청소년 동아리 ‘싸댕’을 비롯한, 관내 20여개 청소년․인문 동아리들이 참여해 ‘책’과 ‘인문’을 소재로 전시․체험․공연 등을 펼친다.

전시․체험으로는 ‘책 읽어주는 자판기’, ‘책수레’, ‘책읽는 경강선 플래시몹’, ‘드론 체험’, ‘캘리 시(詩) 전시 및 이름 쓰기’, ‘3D 프린터 체험’, ‘책 읽는 의자 만들기’, ‘관절인형 만들기’, ‘책놀이터 운영’, ‘내 별자리 핸드폰 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으로는 오카리나․우크렐레 북콘서트, 가족합창 공연, 다양한 거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파란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 한글 그리고 여주

15일 여주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열리는 ‘외국인 세종골든벨’도 색다른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세종 골든벨’(이하 골든벨)은 경기도 내 선발된 1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퀴즈대회’다. 지식의 우열을 가리는 것보다는 함께 참여하는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맞히면서 ‘세종대왕’, ‘한글’, ‘여주’를 즐겁게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참여가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미리 예상문제 100문제와 함께 세종대왕과 한글, 그리고 여주와 관련된 자료가 제공된 상태다.

외국인 학생들은 단순히 퀴즈대회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준비된 왕과 왕비 의상을 입고 셀카를 찍는 포토타임도 갖고, 대형 무쇠솥으로 지은 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 먹는다.

골든벨을 주관하는 국제통번역자원봉사단의 최성연 단장은, “여주시가 추진하는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세종대왕과 한글을 통해 여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골든벨은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는 세계 각국의 동량들이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 도시’ 여주시를 배우고,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퀴즈로 풀어 본 여주에 대해 직접 알기 위해 여주 문화 유적 투어에 나선다. 효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릉으로 가는 왕의 숲길을 지나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께 참배하고, 명성황후 생가를 탐방하는 일정이다.

부대행사로 당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올린 사진과 영상, 소감을 주제로 SNS 경진대회를 열어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 도시’에서 한글, 디자인과 만나다

22일에는 여주시 여성회관 공연장과 로비에서 ‘한글디자인 포럼 및 전시’(이하 한글 디자인포럼)가 열린다.

한글디자인포럼은 한글과 디자인의 새로운 융합을 통해 여주시 도시 환경의 정체성 확립과 한글의 새로운 산업화를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글 디자인’의 정책적 연구를 지원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여주시가 처음으로,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한글과 디자인, 세종대왕과 여주시를 연계한 도시환경 및 한글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금번 한글디자인포럼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공개 발표하고 논의하며 이를 계기로 함께 연구한 디자이너들을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글디자인포럼’을 창립한다. 또한 그 동안 연구 결과를 작품집으로 배포하고, 주요 작품들을 시각적으로 전시해 시민들이 여주시, 세종대왕과 연계된 한글 디자인의 새로운 융합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다.

한글디자인포럼 추진을 맡은 한기웅 강원대 교수는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의 도시 정체성을 디자인을 통해 다양하게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출발점 삼아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 도시’ 여주시의 도시 환경 정비와 발전에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종대왕으로 행복해지는 도시, 감사로 행복한 일상’

27일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세종행복나눔축제’의 부제는 ‘생생지락 행복 나눔’이다. ‘생생지락(生生之樂)’은 세종대왕께서 재위 기간 자주 언급하셨던 표현으로, 백성들이 즐거이 생업에 종사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뜻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일상에서 구현․실천하는 방법인 ‘감사와 나눔’을 주제로 한 행사가 바로 ‘세종행복나눔축제’다.

세종행복나눔축제를 추진하는 행복나눔125 관계자는, “물질적 여유가 행복의 중요 요소지만 국내․외 여러 통계지수를 살펴보면, 감사와 나눔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첩경”이라며,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의 궁극적 지향이 시민 행복 구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세종대왕 재위 시절 가장 중시한 것이 백성의 행복이라는 점에서 세종행복나눔축제는 큰 시사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세종행복나눔축제는 당일 본 행사 전에 여성회관 로비에서 감사 나눔 편지쓰기, 나만의 컵 만들기, 감사나눔 작품 전시 등 체험․전시행사를 펼치며, 오후 2시부터 공연장에서 오프닝 축하 메시지와 함께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공식행사에는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감사퀴즈와 함께 경품 등이 선사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생지락 행복나눔 공모에 입상한 시상자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지역 학교에서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차별화된 빛깔,‘세계 속의 여주시’만들 마중물

원경희 시장이 민선6기 여주시장을 맡으면서 시작한「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라는 시정목표에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통해 뛰어나고 이름난 ‘여주’를 만들겠다는 뜻과 세종대왕 닮아가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여주시’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가 담겨 있다.

원 시장은, 여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중첩 규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제는 규제대로 철폐와 완화를 위해 노력하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사람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인 긍지와 자존심은 ‘세종대왕’과 ‘한글’을 활용해 여주 발전을 견인하자는 게 바로「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이다.

실제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주 하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외지인들이 여주를 전남 ‘여수’와 지명을 착각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곤 했었다.

하지만 원 시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많이 변화가 일어났다.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 또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재미 동포 6만 명이 가입된 미국 내 최대 한국문화 교육 협회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원 시장이 초청되는가 하면, 국내․외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여주를 찾고 있다.

2018년부터 매해 개최할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8년은 세종대왕이 즉위하신 지 600돌을 맞는 해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은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다.

여주시는 이미 2016년 상반기에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추진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시행했다. 2017년 상반기에는 사전-세종대왕문화제 추진 계획과 병행해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기본 계획을 수립해서 관련 중앙부처와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단체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한 사업비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여주시의 세종대왕문화제 추진 방향은 명확하다. 여주시는 국내 주요 ‘세종대왕’과 ‘한글’ 관련 단체들과 함께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여주시만의 일회성 축제만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를 중심으로 ‘세종대왕’과 ‘한글’을 사랑하는 국내․외 한국인이나 외국인 누구든 참여해 즐기고 배우는 문화제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사전-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세종대왕문화제의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존 여타 행사와는 달리 사전-세종대왕문화제는 대내․외 단체․동아리가 기획․주관하고 시가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 방식이라 낯설게 느낄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2018년 처음 여는 세종대왕문화제 또한 세종․한글단체가 이처럼 적극 참여․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러한 부분이 세종대왕문화제만의 차별화되고, 향후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를 대표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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