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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과 함께한 '설봉문화제'[이천]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 3천여명 시민 참여 속에 '성료'

[이천] 지난 16일 설봉공원에서 열린 ‘제31회 설봉문화제’가 지역주민과 관내 문화예술 동호인, 시민사회단체 등 약 3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종료됐다.

‘설봉산이 무너졌다. 들썩들썩 흥에 겨워’라는 주제로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이 주관한 제31회 설봉문화제는 1987년 시작한 이천 최초의 문화예술축제로 지난 30여 년간 이천도자기축제 등 이천시 주요 문화예술행사의 모태이자 이천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축제다.

설봉문화제는 개최 당시부터 ‘시민의 대동화합과 동참의식을 제고하여 향토문화를 창달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천의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일조하였으나 30여 년이 흐른 현재, 크게 달라진 이천의 문화적 환경에 발맞추어 변화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지난해 이천시민과 축제 관계자가 참여한 시민토론회를 개최, 이때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새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제31회 설봉문화제는 이천지역 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기획한 프로그램, 이천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프로그램, 이천시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과 비전문 문화예술동호인 등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프로그램을 만들어, 명실상부 이천시민이 직접 축제를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하였다.

특히 올해부터 설봉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해 여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였으며, 시민의 쉼터인 설봉호수를 적극 활용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요 행사로는 이천시 성인·청소년 국악 동호인이 기량을 겨루는 제15회 이천시국악경연대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부침개를 판매하여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천가지부침개장터, 이천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축제장을 찾은 시민이 직접 투표하여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가족사랑 사진공모전, 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인 이천거북놀이를 소재로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 선보인 거북이 ‘천’놀이가 진행됐다.

또한, 이천의 아마추어 예술인이 참여한 호수공연 1987,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건을 시민 스스로 거래하는 YMCA벼룩시장, 일본에 빼앗긴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희망하는 이천오층석탑 희망사생대회, 이천의 문화재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인 이천향토문화재보존연구회와 이천마중물 동아리가 주관한 할아버지와 떠나는 역사여행, 설봉공원 곳곳에 자리 잡은 조각품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조각에게 말을 걸다’ 등 이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축제를 주관한 조명호 이천문화원장은 “설봉문화제는 특산품이나 인물 등 특정한 소재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형 축제와는 다소 성격이 다른 행사로 오히려 다양한 이천의 문화예술행사를 유기적으로 엮은 종합적인 성격의 향토문화예술축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라고 축제를 소개하며, “관광객 중심으로 방문자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천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축제로 설봉문화제가 오롯이 이천 시민을 위한, 이천 지역 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여 많은 이천시민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시민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즐기면서 축제 참여자들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감동을 느끼는 것이 바로 행복도시 이천 축제의 숨은 매력”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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