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이어 설봉공원의 당면과제 및 해결책 모색

▲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기본구상배치(안) ©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이천시가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 추가 주민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7월 11일에 개최된 주민공청회에 이은 것으로 시는 본 사업과 관련 당면과제와 해결책을 충분히 모색하기 위한 추가 절차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설봉공원의 경우 2020년 도시계획시설(도시공원)로 일몰제 대상이라는 점과 사업추진 시 개인사유지의 토지매입비 약 326억원(공시지가)이 필요하다는 점이 주요 쟁점이다.

특히, 재단법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하 통일재단)이 설봉공원 인근 비공원시설 지역에 1,922세대 대규모 아파트를 이천시가 승인할 시 설봉공원 시설지역과 인근 녹지지역을 기부채납 및 기부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시민공감이 필요한 상태.

지난 7월 11일 열린 1차 주민공청회에서 시민들은 본 사업과 관련 친자연적인 공원으로의 조성 및 구체적인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며 주민연계 사업촉구, 전통시장과의 연계, 토지매입에 대한 시의 사전준비 미흡 등을 지적했다.

현재 시는 비공원시설 개발의 경우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며, 설봉공원 자연환경 및 경관보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민간사업자에 기부채납의 시기와 비공원시설의 세부 종류 및 규모 등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비공원시설 위치의 적정성과 비공원시설 내 세부시설, 주변자연환경 보전대책 수립, 설봉산 경관축을 살리는 배치계획 수립 등을 협약 시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 사업은 부지매입비 마련과 통일재단과의 협약 등 어려운 난제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과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봉공원 밀레니엄파크 조성사업은 설봉공원 257만여㎡를 3개 영역, 9개 존(Zone)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를 통해 시는 1천만명 관광객 유치기반 마련과 이천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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