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 준설토 수의계약 논란이 법정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주시보훈단체협의회(회장 김기수)가 고소·고발 중지를 촉구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여주시보훈단체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지역 정치인들의 남한강 준설토 관련 고소·고발을 즉각 중단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민생현장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훈단체협의회는 “지역이 양분되고 고소·고발로 지역발전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보훈단체협의회는 “최근 특정학교의 성추행사건으로 여주시민은 충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온 국민이 여주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곱지 않은 상황에서 준설토와 관련해 고소·고발로 또 한 번 전국적인 오명의 도시로 변해가는 것을 경계하고 성추행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훈단체협의회는 “여주시가 고소·고발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민들이 견해”라고 전제, “여주시민들은 서로 대화로써 조금씩 양보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때는 먼저 사과하는 것이 미덕이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보훈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시의 준설토 수의계약을 적극지지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지난달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명예훼손 등으로, 원경희 시장의 경우 지난달 25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등으로 김영자 시의원을 각각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영자, 이항진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모든 개인적 입장표명을 중단하고 여주시의회의 일원으로서 시의회의 합의된 입장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

한편, 보훈단체협의회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에 김영자 시의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금명간 원경희 시장과의 중재 자리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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