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들이 정당한 보상가를 요구하며 현수막을 내걸었다.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이천시의 핵심 건설사업인 중리지구 택지개발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이르면 이달말 나올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토지주 등이 얼마만큼 납득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정평가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할 시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도시개발사업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홍헌표 의원과 서광자 의원은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감정평가 결과를 우려했다.

우선, 홍헌표 의원은 “토지주들이 감정평가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고 있는 등 현실가를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문선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이르면 이달말 감정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토대로 LH가 내달 중순 경 토지주 등에게 개별통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한 토지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토지주들은 지난 15년간의 재산권 피해를 주장하며, LH본사와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정당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토지주들은 2003년부터 개발행위 제한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만큼 현재 부동산 실거래가 수준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서광자 의원은 “오랫동안 재산권 행사도 못한 상태에서 주변 시세보다도 못한 보상을 받을 것을 우려해 토지주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의원들에게 현실가 보상을 건의하고 있다”면서 “감정평가 시 규정은 있겠지만 주민들에게 이익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천시도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 지난 4월 유문선 단장이 박상우 LH사장을 만나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토지주의 장기간 재산권 침해 등을 감안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4,500세대 1만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61만㎡ 규모의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지난해 5월 국토부로부터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득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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