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월 코스트코 하남점 입점과 관련해 하남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 장면.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 지역상인들이 상권몰락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가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사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지역상인, 코스트코 3자간 공개 간담회를 금명간 개최할 예정으로 간담회를 통해 생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코스트코 입점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전통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소기업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시는 인력 채용 시 하남시민을 우선 채용할 것과 및 양질의 정규직 채용, 재래시장 시설물 개선사업비 지원, 하남지역 특산물 판매 창구 개설 등 폭넓은 사항을 고려해 협상 테이블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타당성 용역은 코스트코에서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에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것에 대한 의견이 달라 상생협력이 어려움에 봉착, 전문기관에 조사용역을 의뢰해 결과를 통해 지역상생협력(지역협력계획서 작성)을 추진하게 됐다.

코스트코 입점 문제는 12일 기업지원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졌으며 이날 김승용 행감특별위원장은 “그동안의 코스트코 행태를 보면 하남시를 무시하는 등 입점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대형 유통업체 입점 시 하남시민(상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만발의 준비를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진희 의원은 “타 지역 사례들을 잘 살펴 사전에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에 자문을 구하는 등 해당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남시와 소상공인 등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방미숙 의원 또한 “간담회가 단순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면 안된다”며 “요구사항을 세부적으로 문서화 해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과 관련 오는 9월 개장 1주년이 되는 만큼 개장에 따른 전통재래시장 및 골목상권의 피해와 각종 성과 등을 총망라한 연구 용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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