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BS 교육방송 강사 추민규 ⓒ동부교차로저널

2018학년도 전공적성고사 전형, 선발 인원 확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때 인기있던 적성고사도 차츰 학교 수가 줄어들면서 비인기 전형으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수능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한 방에 대학가려는 수험생이 늘었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3∼7등급 학생의 도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공적성고사 전형의 선발 인원이 올해는 4,885명 선발하며, 지난해보다 323명 증가한 인원이다.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적성고사 형태가 수능과 비슷하고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만큼 비교적 준비 부담이 적다는 사례도 있으나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 학생들의 견해다. 또한 적성고사는 언어, 수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고 기출문제와 모의적성을 통해 자신이 능력을 판단하는 등 어려움도 있다. 솔직히 수능에 자신 없고 내신이 약한 수험생은 적성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특별한 특기가 없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해마다 경쟁이 치열하므로 참고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전공적성고사 전형에만 전념하지 말고 다른 유형의 전형들도 함께 지원하는 계획도 필요하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이 2곳, 학생부 변별력이 작아 적성고사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작하려면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적성고사 성적을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며, 지원자들 간 학생부 점수 차는 적성고사에 비해 작은 편이어서 실제로 적성고사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지원자의 대부분이 교과성적 3∼7등급대가 많아서 학생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이처럼 적성시험이 어느 정도 학습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커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즉 맞춤식 전략의 반복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요한 셈이다. 적성고사 1타 강사진으로 구성된 대치동 CMG전공적성전문학원의 곽동일 부원장이 “적성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반복학습과 개념원리가 필요한 시험이다.”라며 적성의 문제점을 시간의 활용이라고 강조한 사례도 있다. 이에 적성고사 전형이 언제까지 확대될지는 모르나 여전히 대학별고사(논술) 확대에 맞추어 전공적성고사 전형도 현재 12개 학교에서 2020학년도 17개 학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겉으로 보여지는 적성고사 학습이 아니라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공적성고사 1타 강사 추민규 원장의 ‘개념이 곧 합격이다’라는 표현처럼 적성은 기초가 중요하고 기본적 개념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아는 것을 잘 활용하여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 꼭 명심 하자!

추민규  choom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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