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 감시체계 구축 예산’ 등 총 11건, 11억여원 '삭감' 
 

▲ 박진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예산안 심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집행부가 제출한 1차 추경안에 대한 심의결과 총 11건, 11억여원이 삭감 처리됐다.

하남시의회(의장 김종복)는 23일 제26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7년도 제1회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543억7,000여만원이 증가된 4,651억8천여만원으로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확정됐다.

그러나 시의회는 일반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 중 안전총괄과의 스마트 안전 감시체계 구축 등 총 11건, 10억7천901만6천원은 삭감해 예비비로 계상키로 했다.

삭감된 내역을 보면 ▶안전총괄과 = 스마트안전 감시체계 구축 5억8,600만원 ▶문화체육과 = 관광산업활성화 연구용역 1,900만원 ▶기업지원과 = 일자리 창출 전략경영센터 설립 용역비 1,950만원 및 마을기업 육성사업 5,000만원 ▶환경보호과 =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사업비 2,838만2천원 및 운영비 4,633만4천원 ▶자원순환과 = 유니온타워 전망대 북카페 인테리어 공사비 및 설계용역비 ▶시립도서관 = 미사도서관 건립 착공식 2,000만원, 관용차량 전광판 설치비 8,0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아울러 ▶문화체육과 = 금암산 고분군 발굴조사 1억5,000만원 중 5,000만원 일부가 삭감됐다.

다만, 기업지원과 예산의 경우 집행부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을 내부 자체적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선회함에 따라 예산 삭감을 요청, 이를 의회가 받아들여 처리됐다.

이날 박진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안 심사결과 보고에서 “오수봉 시장 취임 이후 첫번째 실시되는 추경안 처리인 만큼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삭감 이유를 설명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스마트 안전 감시체계 구축 예산의 경우 기존 버스나 택시 등에 설치되어 있는 안심귀가 시스템과 중복 우려가 있고, 드론 사용과 관련해 안전사고 대책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전액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 심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체육과의 관광산업활성화 연구용역의 경우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문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하남지역 문화 중장기 발전방향 연구 및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논란이 됐던 유니온타워 전망대 북카페 인테리어 공사비 및 설계용역비 예산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법 저촉이 없는 상태에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교통행정과의 마사지구 주차장 부지매입비 6억307억4천원의 경우 당초 심사결과에서는 집행부와의 이해상충으로 전액 삭감됐으나, 본회의 당일 김승용 의원 등 3인의 시의원으로부터 원안을 반영하자는 수정안 제안처리가 요청, 거수표결을 통해 되살아 났다.

이와 관련 김승용 의원은 “본 사업의 경우 집행부와 LH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예산을 LH가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관련부서가 예산안 설명 시 의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해 전액 삭감처리 된 것”이라며 “그러나 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도모코자 당초 예산을 유지 반영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에서는 수돗물 음용촉진 홍보물 제작 예산의 경우 1회성 사업으로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고 판단, 2천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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