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전경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가 대대적인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나선다.

이는 1989년 시 승격 후 대폭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없어 동 지역 경계가 현재와 일치하는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향후 도시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7천700여만원을 들여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 15일 용역입찰 공고를 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로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 지역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행정능률과 주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하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신장1동, 신장2동 일부 주민들은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 등으로 구도심과 신도시간 경계구역이 모호하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하남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향후 인구 증감과 중장기적인 변화를 고려해 지역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행정구역 설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역 결과 후 인구분포와 행정수요를 고려한 분동 및 분통이 추진될 전망이어서 생활권 변화와 함께 선거구 변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시는 이러한 중대사안을 감안해 각 지역을 순회하며 동장 등으로부터 의견을 개진함은 물론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통합설명회, 지역정치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하남시는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시 승격 이래 대대적인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시행되지 않아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앞으로 인구 36만 자족도시 성장을 앞두고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최종 결론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용역은 이달 용역업체 결정 후 약 5개월간 현황조사와 설문조사, 여론수렴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최종보고회가 있을 예정으로, 이후 준비과정과 조례개정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