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해제지역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도 건의

▲ 하남발전추진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오수봉 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장준용, 이하 하발위)와 주민 10여명은 지난 24일 오수봉 하남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우회도로 개설 제안과 그린벨트 해제지역 내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이날 하발위는 송파오륜사거리~상사창동~상산곡동을 잇는 교차로형 광역도로 개설 제안서와 해제취락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탄원서를 전달하고 하남시 차원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발위에 따르면 감일~금암산~고골간 신규 도로개설은 감일지구 지정 시 하남시가 LH를 상대로 공사비 700억원을 투자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 사항으로, 2014년부터 오수봉 시장이 시의원 시절 하남시장에게 수차례 신규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장준용 위원장은 오 시장에게 “국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르면 하남축은 교통수요(v/c) 분석 결과 1.43으로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하남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발위는 또한 천현동 뉴스테이와 천현.교산 업무복합단지 약 44만평 개발 시 반드시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는 등 ‘2035년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50만 자족도시 전략이 반영돼 하남시가 경제중심지로 성장하는 발전적 도시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하발위는 지난 2년간 약 2천명의 서명을 받아 하남시 동~서축 '강남직통우회도로'인 ‘송파오륜사거리~상사창동~상산곡동 교차로형 광역도로’를 우선 개설해 기존도로의 교통량 분산으로 시급한 하남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경우 그동안 장 위원장이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십여차례 지침변경을 요구한 사항으로 현재 정부가 개정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국토부 답변 결과 그동안 해제취락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해제가능 면적을 초과해 폐지, 축소, 조정이 불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해제가능 면적을 초과하더라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해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하남시가 40년 넘게 규제를 받아온 주민들을 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규제완화 차원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취락정비가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수봉 시장은 이에 대해 신규우회 도로개설의 경우 본인이 시의원 시절 필요성을 인정하고 제안한 사안으로 어렵지만 하발위를 비롯해 주민들과 소통 및 협력을 통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또한 시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사안인 만큼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하발위는 건설도시국장을 만나 제3자 개발이익 방식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차후 하남시 주도아래 지주공동사업으로 토지주가 재 정착할수 있는 환지나 입체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이제 하남시는 강남 축의 송파 인접지역인 감북동, 초이동, 춘궁동, 상.하산곡동의 균형발전을 통해 양적팽창과 더불어 기업유치와 역사, 문화,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이 필요하다”며 “명문대 유치를 통한 종합병원 유치로 하남시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질을 높이고 하남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서비스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더불어 잘사는, 누구나 살고 싶은 5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백년을 내다보는 하남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이 수립돼 하남시가 자연환경과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시장과 정치인들이 오직 하남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