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비율 낮추고, 기업유치가 우선…”하남도공이 주축돼야”
하남문화재단 및 하남도시공사 수장에 대한 인선절차 돌입

▲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 중인 천현동 일원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오수봉 신임 하남시장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천현동 뉴스테이 개발사업과 관련 반대의사를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하남시청 출입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방식으로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될 시 하남시에는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오 시장은 현재 하남시의 임대비율이 30%가 넘는다는 점과 배드타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임대주택 보다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유치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시장은 하남시의 땅을 가지고 경기도시공사가 ‘땅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며 하남도시공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 안이 구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도시개발과로부터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대의견서를 작성, 금명간 경기도시공사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이번 하남시장 보궐선거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현재 추진 되고 있는 방식으로는 하남시에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전제, “임대비율을 낮추는 대신 일반분양을 높이거나,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유치가 우선 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업 주체 또한 하남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남도시공사가 주축이 되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 하남시 간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을 둘러싸고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평소 뉴스테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이종수 부시장은 금명간 경기도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7월 정기인사 때까지 자리를 지켜 줄 것을 이 부시장에게 요구했으나 이 부시장이 인사를 원하고 있다”면서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견해 차로 떠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하남시 천현동 28만7천㎡에 규모에 뉴스테이 2천219가구를 비롯해 따복하우스 303가구, 일반분양 923가구 등 총 3천464가구가 들어서는 '하남천현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신규투자사업을 발표했었다. 

한편, 하남시는 현재 장기간 공식인 하남문화재단과 하남도시공사 수장에 대한 공모 등 인선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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