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지난 8일 하남시 최초로 조성되는 ‘유아숲’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하남시민 단체인 ‘하남인포럼’ 주최로 ‘숲에서 행복한 아이들’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 (사)한국숲유치원협회 권태원 상임이사, 유아숲 지도사 50명, 박진희 하남시의원과 김선두 하남시청 푸른도시팀장이 참석해 하남시 어린이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안전하고 재미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하남 나무고아원 내 10,000㎡여평의 부지에 ‘유아숲’이 오는 6월 조성될 예정이다.

유아숲은 자연이 삶에 주는 지혜를 경험하고 자연 탐구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며 자연을 소재로 한 놀이를 통한 활동성과 창의 인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한국숲유치원협회는 2010년 3월에 설립된 단체로 산림청에서 인증한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서 이날 권태원 상임이사는 “흔히 유아숲은 산속에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하남시가 깼다”며 “이렇게 교통도 편리하고 아이들이 다니기 좋은 평지에 유아 숲 체험원이 조성된다는 것은 하남시민의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가르침을 하남시 어린이들도 만끽하기를 바란다. 세상은 단 한 사람의 생각으로도 바뀔 수 있다”며 “하남시 어린이를 위한 유아숲 체험원 조성을 위해 6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한 박진희 의원님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진희 의원은 “요즘 학교폭력, 왕따, 은둔형 외톨이 등 정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서적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은 치유의 공간이 되어주고, 새싹처럼 맑고 푸른 어린이들에겐 자연 놀이터와 배움터가 되어 줄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2014년부터 노력해온 ‘유아숲체험원’이 이렇게 성과를 내어 조성 공사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이런 귀한 기회가 주어짐에 대해 ‘하남인포럼’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 주고 계시는 하남시청 푸른도시팀 김선두 팀장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성부지 시찰 후 몇 가지 좋은 안건들이 나왔다.

권태원 상임이사는 부지 중심지에 자리 잡은 능수버드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 느낌이 다른 전망탑을 밧줄과 통나무를 이용해 생태체험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제안했으며 부지 내 선사시대 유적지를 중심으로 역사적 환경을 부각시켜 움막집을 만들거나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터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남인포럼에 따르면 유아숲은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유아숲’ 운영을 위해서는 인력배치와 프로그램 운영, 시설안전관리 등 운영 전반에 전문가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것.

이와 관련 박선미 하남인포럼 대표위원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하남시를 꿈꾸며 이번 3회 심포지엄을 통해 하남시의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키우는 유아숲 조성은 물론 앞으로도 하남인포럼은 지역의 현안들을 시민들이 직접 생각하고 논의하며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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