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 및 환경개선시설 설치해야 

[여주] 여주시가 팔당상수원 보호와 청정 환경 유지를 위해 축사 시설 규제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축사 시설기준 개선과 가축사육제한 구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여주시 가축분뇨의 관리와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1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축사육 일부제한구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축종에 관계없이 주거 밀집지역으로부터 1.3km, 국가․지방하천으로부터 50m, 시도 이상 100m 이내에는 가축사육 제한 ▲환경개선과 악취저감을 위한 축사시설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소와 젖소 축사의 경우 ▲배출시설(축사)은 톱밥축사 이어야 하며 바닥에는 왕겨 또는 톱밥을 5cm 이상 적치 ▲배출시설(축사) 및 처리시설(퇴비사 등)에는 악취저감을 위한 시설(안개분무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돼지 축사의 경우 ▲배출시설(축사)은 무창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시설(집진시설 또는 안개분무시설 등) 설치 ▲처리시설(퇴비사 등)은 악취저감을 위한 시설(안개분무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시가 이 같은 조처를 취하게 된 것은 가축 사육시설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오염총량제의 총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여타 개발 요인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지역 개발의 한계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시는 "그동안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지만 축사로 인한 악취와 소음, 환경오염 등 주민마찰과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개정 조례안을 다시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사로 인한 소음과 악취 627건, 다수진정 21건, 환경오염 19건 등의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청정 도시지역과 여주시민이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주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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