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완생을 꿈꾸다!] 바쁜 직장인들의 삶은 담은 기획인터뷰. 
제1편<오비맥주 마라톤팀>

일에 지친 현대인들은 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돌파구를 찾곤 한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활력을 찾아줄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굵은 땅방울과 함께 일상 스트레스와 근심걱정을 모두 털어버리는 이들이 있다. ‘마라톤’에 흠뻑 빠져있는 오비맥주 마라톤팀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프로 못지않은 열정으로 선수도 뛰기 힘들다는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그들의 마라톤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식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현재식 OB맥주 마라톤팀 회장

Q.오비맥주 마라톤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비맥주 마라톤팀 현재식 회장입니다(웃음). 저희 팀은 회장부터 모든 팀원에 이르기까지 마라톤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함께 대회도 준비하고, 정보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창단했습니다.

Q. 오비맥주 마라톤팀의 성적은 어떤가요?
원주치악마라톤 등 여타 큰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팀은 SUB3(풀코스를 3시간 내에 주파 한 선수)기록을 보유한 4명이나 있습니다. 또한 회원 30%가량이 풀코스를 뛴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Q. 팀 내 '마라톤'에 소질 있는 동호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들이 있기도 하지만 저희 팀의 성적은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Q. 마라톤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솔직히 내가 왜 뛰고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어요(웃음).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뛰다보면 쾌감이 느껴집니다. '해냈다'라는 성취감이라고 할까? 덤으로 건강도 좋아지자 나요. 이런 점이 저희가 마라톤을 하는 가장 큰 이유에요.

Q. 대부분 사회생활을 할 텐데 직장생활을 하며 그렇게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주로 새벽이나, 주말 등 여가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 연 6회 정도 마라톤 대회를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고, 이를 위해 월 1회 모임을 갖고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큰 어려움 없이 마라톤을 즐기고 있습니다.

Q.운동을 하고 출근하면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일을 하면 더 피곤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력이 생겨서 일적 능률이 향상됩니다. 특히 다른 부서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전혀 없는데 마라톤 동회를 통해 친목을 다질 수 있어 더욱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Q. 현재식 회장님이 생각하는 마라톤이란?
마라톤은 인생과 같습니다. 4~5시간 뛰는건데도 며칠동안 여행을 다닌 느낌이에요. 특히 마라톤 코스를 통과하는 동안 고난, 희열, 등 모든 감정이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마라톤은 ‘인생이다’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저와 함께 팀을 이끌어주는 신지수 총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가 잘돼야 저희도 잘되는 거 아니겠습니까?(웃음) 이번 OB맥주 Cass 500병맥주의 디자인이 새롭게 변경됐는데 많이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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