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의사중계 시스템 확대 실시, 의정 투명성 '확보'
규제 합리화, 도시계획 추진 ‘시급’...분구 심도 있게 검토

▲ 이문섭 광주시의회 의장 © 동부교차로저널

■ 시민들께 새해 덕담 한말씀 하신다면
총명함과 지혜로움을 뜻하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희망과 출발을 의미하는 닭처럼 활기차고 새로운 도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정과 사랑이 넘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2016년은 우리 모두에게 유난히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장기적인 경제 불황, AI 발생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후지실(雨後地實)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라는 말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밝고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새해 의정운영의 핵심은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존재이유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인만큼 미래 광주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의회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모든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은 광주시의 발전과 광주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함으로 본청에만 국한해 운영하던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을 사업소 및 읍면동, 그리고 시민들에게 확대 공개해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정활동에 대하여 신속․정확하고 브랜드화된 홍보를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일 잘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이미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의정활동 공개 및 홍보는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독려하여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상이 정립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바른 의회상 정립이야 말로 광주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입니다.

■ 지역현안과 해결방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우선 각종 중첩된 규제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의 경우 한 가지 행위를 하더라도 수십 개의 법령 검토가 필요하고 그 중 한 법령만 불가하더라도 원하는 행위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수질오염방지 기술과 시설이 발전하고 오염정화기술 또한 확충됐음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류 주민들에게 과거 수준의 행위 제한 및 재산권 규제를 지속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과다한 규제는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계획 추진의 시급화입니다. 광주시의 경우 인구와 가구 수는 증가 추세지만, 주거만족도는 열악한 실정입니다. 공원·쉼터 등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시설물과 공간, 그리고 초등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도 부족합니다.

지역구인 오포읍의 경우만 해도 다세대 빌라주택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심각한 교통난과 학교 시설난 등 각종 기반시설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성장관리방안이 시행되었다는 것입니다. 성장관리방안이 난개발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더 이상 난개발을 방관하지만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은 분명합니다. 성장관리방안은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개발행위를 유도하는 도시계획입니다. 이처럼 교통·교육·환경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도시계획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광주시 분구 문제입니다. 1월 현재 광주시 인구는 34만을 넘어 35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포읍의 인구는 9만4천명이 넘어 전국적으로도 읍 단위 중 최고 수준의 인구를 기록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강화 측면 등을 비추어 볼 때 분구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 여론과 연구용역 등을 통해 광주시의 백년대계를 대나 보고 실행하겠습니다.

■ 의회, 소통과 화합 위한 방안은
먼저, 원만하지 못한 후반기 원 구성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광주시의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통한 시민행복시대를 만들고자했던 열정이 과한 나머지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 파열음이 약이 되어 현재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의원간 소통을 위해 수시로 티타임을 통한 정보 공유와 함께 집행부의 현안사항이나 의원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회 운영회의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 상호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하나된 모습으로 시민에게 미소를 찾아드리고 막힌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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