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개 희망초교 선정 시행 후 확대 추진
박현철 시의원 제안, 생명보호 능력향상 기대

▲ 사진은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내 수영장<사진제공=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아이들에 대한 안전수칙 강화와 자발적 대응능력 향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내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존수영'이란 청소년 스스로 개인안전을 도모함은 물론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처능력을 개발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영교육을 말한다.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과의 매칭사업으로 추진돼 8천만원(도교육청 50%, 시비 50%)의 사업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됐으며, 시범사업으로 본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9개 초등학교를 모집,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초등학교에게는 ‘광주시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에 의거, 수영 교육료와 대관료를 비롯해 강사비와 버스 임차비, 보험료 등이 지원되며 학생들은 수상안전 교육과 자기 생존수영 및 구조법 등을 교육 받게 된다.

특히, 광주시는 내년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학교 및 학생들의 호응과 문제점 등을 보완해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생존수영 프로그램 시행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박현철 시의원의 사업 제안을 집행부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아울러, 박 의원은 본 사업과 관련 올해 행감 때에는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수영복과 수영모 등 수영장비 구입에 어려운 관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비 일체 또는 일부를 시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고 기초체력 또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앞으로 관내 전체 학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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