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행 대수 적어 시민들 불편, 대책마련 촉구

[광주] 지난 9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경강선)이 개통했지만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노선 연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교통정책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경강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버스 장기 노선과 배차 간격 등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통정책 보완을 요구했다.

우선, 박현철 의원은 오포읍 양벌리 등에서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려 해도 지선버스의 노선이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으며 배차 간격 또한 길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거점을 중심으로 역사를 순환하는 셔틀버스 개념의 마을버스 운행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또한, 이현철 의원은 광주지역(4개 역사)에서는 하루 4만4천여 명이 경강선을 이용하고 있으나 기존의 광주역 환승시스템은 단순해서 버스노선이 더 접목될 경우 교통난 및 환승 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버스승강장을 다양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역 등 경강선 역사와 연계된 대중교통 계획을 수립 중으로, 현재 212개 노선을 132개 노선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성 교통정책과장은 “현재 경강선 버스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각 지역에 ‘거점환승’을 위한 지역을 선정해 짧은 시간에 역사에 도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택시 1대당 시민 800명 수준
이날 행감에서는 경강선 버스연계 방안 외에도 광주시 택시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소미순 의원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관내 택시는 총 406대로 택시 1대당 시민 800명 수준으로, 이는 전국 평균 300명에 두 배가 넘는 아주 높은 수치여서 택시 운행 대수를 대폭 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소미순 의원은 “광주시 택시가 부족해 시민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는 불법렌터카 등 불법택시가 성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불법택시에 대한 단속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택시정책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해광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은 “곤지암읍 건업리, 만선리를 비롯해 오포읍 신현리 등 외지는 광주택시를 이용하기 어렵다”며 “이는 사실상 동 지역을 제외하곤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라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감에서는 태전∙고산지구에 대한 광역버스 운영계획 등 교통대책 사전준비와 공영주차장, 초월물류단지 인근 교통난 해소 대책 등이 다뤄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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