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경기 동부지역의 중장기적인 비전설정 및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10개년 종합계획인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안 요약본'을 발표했지만,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11월 29일 이천시청 소통큰마당에서 박태수 이천부시장, 이석범 여주부시장, 이희원 광주부시장, 권영천, 원욱희 도의원 등 이천,여주, 광주 지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동부지역종합발전계획안에 관한 시,군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은 경기동부지역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향후 10년간의 경기동부지역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동부지역종합발전계획안에 따르면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경기동부'를 비전으로 삼았으며, 산업경제, 농업‧농촌, 문화관광, 도시‧지역, 교통, 복지‧교육, 자연생태환경, 법‧제도, 행‧재정 등 10대 분야별 목표와 권역별 목표 및 비전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태수 이천부시장, 이석범 여주부시장 등 동부지역지자체 대표들은 이날"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안에 중요한 지역현안문제 및 세부사항들이 빠져있다.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오늘 나온 의견들을 보완해 달라"며 동부지역종합발전계획안의 수정을 요청했다.

사실상 이번 발표된 경기동부지역종합발전계획안이 미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권영천 의원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큰 공장들이 들어설 수 있게 규제 완화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욱희 도의원은 "관광자원개발해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완화"라며 "경기 연구원은 좀 적극적으로 규제개혁 대응방안을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천시 관계자도 "경기연구원과 간담회에서 4년제 대학 유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번 계획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희원 광주부시장도 "동부지역종합발전 계획안에는 가용예산에 관한 내용이 일체 빠져있다"며 "좋은 계획도 예산계획이 없으면 시행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석범 여주부시장도 "재정계획 없는 계획은 계획이 아니"라며 "주요한 디딤돌이 되는 만큼 남은기간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동부지역종합발전계획안은 11월 30일 개최하는  양평, 여주 지역 토론회를 거친 뒤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내용을 수정, 오는 12월 공청회를 열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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