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미동으로 위치 변경도 어려울 듯

▲ 팔당대교 전경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제2팔당대교에 대한 왕복 4차선 건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지역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교량 위치를 팔당댐 인근인 배알미동으로 변경하는 건의안도 수용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 등 복수에 따르면 당초 국토부가(서울지방국토관리청) 왕복 2차선으로 현재 팔당대교 인근에 건설하려 했던 제2팔당대교에 대해 하남시와 정치권은 효율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복 4차선 설치와 배알미동으로 위치 변경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국토부는 왕복 4차선 건설 위해 실시한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1을 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으로, 배알미동 이전에 대해서도 수백억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 부담과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나아가 국토부는 하남시가 요구했던 현 팔당대교 진·출입로 2차로 확장도 예산 부담등으로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으로, ‘창우대교’ 명칭만 가칭으로 사용한 후 지명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2팔당대교는 국토부가 최초 계획한 안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의 이러한 입장은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기준미달과 예산 추가확보도 문제이지만 올해 안에 사업을 확정하지 못할 시, 기 확보된 실시설계비 등 예산이 불용처리 돼 차후 사업추진마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왕복4차선 확충에 대해 국토부와 여러 차례 만나 논의를 했으나 사업타당성 기준미달과 추가예산 문제 등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국토부가 계획한 기존 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배알미동으로의 위치 변경은 하남시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지역정치권에서 요구한 것으로 이 것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제2팔당대교 건설사업은 지난 2월 교량 위치를 배알미동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이유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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