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중학교 배정 및 고교 진학, 학부모 근심
송정지구 내 송정초교 설립 가시화…재 추진

▲ 오포읍사무소 전경<사진제공=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인구가 9만4천명에 달하고 있는 오포읍에 고등학교가 전무해 이에 대한 교육대책과 고교 설립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2016년 10월말 현재 오포읍 인구는 9만4천42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 33만3천963명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0개 법정동 중 단언 최고 수치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포읍에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인근 성남시 분당지역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경기도교육청 등 소식통에 따르면 오포읍에 대한 고등학교 설립 계획은 고산지구 내 예정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고산지구 개발이 더뎌 앞으로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고등학교 추가 설립을 경기도교육청 등에 요구하고 있으나 고산지구 내 고등학교가 신설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재정확보 등을 이유로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포읍의 교육 여건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달 1일 개교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신현중학교에 대해 최근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개교가 더 시급하다며 신현중학교를 초등학교로 변경 요청하고 나섰지만 교육당국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신현리, 능평리 일대 초등학교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나 광주광명초등학교에 과대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는 등 교육 여건이 날로 열악해 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그동안 분당에 위치한 중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신현중학교를 배정 받을 경우 고교 진학 시 광주시에 소재한 고등학교로 다닐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유불리도 쟁점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산지구 고교 개교 시까지 분당지역 고교 진학을 유예하는 쪽으로 교육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박광서 의원은 “오포읍에 인구가 9만 4천명인데 고등학교가 한 개도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강조하면서, “학교설립 심사기준을 보면 고등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거리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9만4천명이면 1개 시 인구와 비슷한 데 신설계획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도교육청에 대한 행감에서 고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한편, 그동안 난항을 겪던 (가칭)송정초교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학교설립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지구 내 위치할 (가칭)송정초교는 1만여㎡ 규모로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재정부담 경감 및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에는 현재 공립학교인 곤지암고, 광남고, 광주고, 광주중앙고, 초월고와 사립학교인 경화여고, 경화EB고 총 7개 고등학교가 있다.

▲ (가)송정초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사진제공=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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