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추진위원회 구성, 1천1백여명 서명 받아 시에 전달

▲ 퇴촌·남종면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테마거리 및 학교 부지 일원<네이버지도>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퇴촌·남종면 주민들이 고등학교 부재로 인한 불편 등을 주장하며 학교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7월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퇴촌면·남종면 이장협의회장과 퇴촌·남종면 통합주민자치위원장, 퇴촌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나선 ‘고등학교 유치와 테마도로 조성 및 공용주차장 설치를 위한 주민 모임’(이하 추진위원회)을 구성하고 지난 10일 학교 유치 등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건의서에는 퇴촌·남종면 주민 1천122명이 동참해 광주시를 비롯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퇴촌면 1만3천560명, 남종면 1천637명 등 총 1만5천여명이 이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로 매년 6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하고 있는 등 인구 증가 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그러나 퇴촌·남종면에 고등학교가 존재치 않아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광주 시내와 하남시로 통학하고 있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등학교가 신설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원회는 이 일대는 수려한 자연환경 등으로 살기 좋은 곳이지만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이곳을 떠나는 주민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부재가 이곳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등 지역 교육과 발전을 동시에 저해하는 암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는 고등학교 유치 부지로 퇴촌면 도수리 666-19번지 일대를 추천했다.

주민들은 이곳이 국토교통부 소유 하천부지로 지금은 개인업소들이 즐비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이 지역을 학교 부지로 활용한다면 도시미관과 위생문제를 비롯해 상수원보호 문제 등이 동시에 해결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진위 관계자는 “퇴촌, 남종의 유능한 인재가 배울 곳이 없어 먼 지역으로 고생을 하며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퇴촌면에 고등학교를 유치한다면 지역발전은 물론 백년대계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교육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학교 유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추진위원회는 고등학교 유치 촉구 외에도 광동리 하수종말처리장~도수교 구간에 대한 테마거리 조성 및 공용주차장 설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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