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100억원 → 10억원으로 낮춰 시에 보고

[하남] 각종 비리·비위 행위로 인한 문제점이 드러난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지도감독이 보다 강화된다.

하남시의회(의장 윤재군)는 이러한 것을 골자로 하는 하남시 하남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에서 심의 처리키로 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김승용 의원은 조례안 개정 이유에 대해 그동안 하남도시공사의 운영 실태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경영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민복리를 위해 지방공기업의 지도감독을 강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그동안 100억원 이상의 주요사업 계획에 대해 확정 후 시에 보고토록 했으나 이를 10억원으로 낮춰 출자기관인 하남시와 충분히 검토 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감독에 관한 사항 중 이사회 상정안에 대한 사업들도 포함시켜 이사회의 전횡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예산이 확정된 후 시장에게 보고할 사항에 대해 사전 예산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장과 협의토록 법을 개정함으로써 공사 사업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승용 의원은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던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면서 “특히, 하남시가 출자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시와 협의하는 부분이 부족했던 만큼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제2차 추경 및 2017년 본예산 편성 출연 동의안을 심의 의결하게 되며 하남시 하남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하남시 교통유발부담금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보상 조례안 등 총 18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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