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주차장 부지에 2천여대 수용할 수 있는 주차빌딩 '종용'
9월 30일 국민권익의원회, 하남시 주민대표 현장간담회 개최
위례파출소 2018년, 미사강변 119안전센터 2020년 개소 예정

▲ 하남시 주민대표 현장간담회 장면 © 동부교차로저널

▲ 스타필드 하남 인근 도로가 주차위반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9월 9일 그랜드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으로 인해 미사대로를 비롯한 인근 주변도로가 주차난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이를 해소키 위해 주차빌딩 건립을 신세계측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 개장에 맞춰 인근 도로의 일방통행 실시 및 진입 유도선 도색, 버스 노선변경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을 찾은 방문객은 그랜드오픈 개장 첫날 13만명 이후 약 1주일간 총 150만7천명이 방문했으며 3주가 지난 현재는 일일 1만대, 5천여명이 스타필드 하남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 지상주차장에 2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 건립을 신세계측에 종용키로 검토한다는 계획과 이와 함께 5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의 노선흐름을 파악해 차량이 보다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9월 30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가 주최해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하남시 주민대표 현장 간담회’에서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 교통대책 일환으로 발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종수 하남시 부시장, 주민자치위원장들을 비롯해 국토부, 경기도, 서울시, 경기지방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성남교육지원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LH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으로 인해 인근 부영아파트, 대명아파트 등 주민들이 스타필드 하남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단지 내 무단 주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쓰레기를 단지 내에 함부로 버려 아파트가 쓰레기 야적장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시남 도시건설국장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을 대비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사과하며 “지상주차장에 2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건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등 교통문제와 공익시설 및 편익시설 부족, 위례신도시 학군, 초이동 육군 제1항공여단의 소음문제 등이 거론됐다.

위례신도시의 치안을 책임질 위례파출소의 경우 2018년 개소 예정으로 경기지방경찰청과 기획재정부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 및 화재진압을 담당할 미사강변도시의 119안전센터는 2020년이 되어야만 개소될 전망이며 위례신도시의 경우 현재 증설 검토단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도내 119안전센터 설치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하는 용역결과 미사강변도시가 총 32개소 중 24위를 기록한 것에 기인한 것. 다만, 재난안전본부는 앞으로의 인구증가 등의 추세를 추가적으로 검토,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여지를 담겼다.

한편, 위례신도시의 공립유치원 교차 입학의 경우 하남시와 성남시, 서울시가 협의해 상호지역 제한을 풀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이며 중고등학교 학군 문제의 경우 경기도와 서울시간 협의∙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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