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원주시 공동 대응키로 '합의'

[여주] "여주시가 동여주IC 설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했지만, 시설비를 지자체가 부담해서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운영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나들목(IC)의 운영비 부담을 놓고 원주시와 여주시가 '국가가 부담하라'며 국토교통부를 압박했다.

19일 원경희 여주시장은 여주시청 시장실에서 원창묵 원주시장과 관계 부서 국·과장이 함께 여주시 동여주IC와 원주시 서원주IC의 운영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IC 운영비는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여주시 건설과에 따르면 2013년 여주시는 국토교통부와 '동여주IC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시설 공사비 150억원(보상비 24억원은 국비)을 투입했다. 착공 후 시설물을 국토교통부에 기부 채납하지만 앞으로 IC 운영비는 여주시가 매년 6억3천400만원씩 30년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여주시와 원주시는 각각 시비를 들여 IC 개통전 준공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기부 채납할 예정인 IC운영에 대해, 시설운영비 조차도 30년동안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원경희 시장은 이날"기부채납한 이상 고속도로와 IC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원주시와 공동 건의해 지자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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