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등 각종 대규모 사업 차질 없이 '추진'
역세권 개발사업, 광주시 랜드마크 되도록 거점도시로 개발

조억동 광주시장

[광주] 경기동부권 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국가균형 개발 차원에서 추진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경강선)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 개통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광주시는 경강선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말 준공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굵직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동부권의 새로운 교통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만나 광주시의 비전을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 경강선이 드디어 개통하게 됩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텐데요?

지난 2002년 12월 기본계획을 마련한 이후 약 8년 10개월 만에 개통하는 경강선은 그 긴 세월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경강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를 찾아가 건의를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힘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랜 기간 동안 경강선 개통을 위해 광주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지지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9월 24일 개통에 앞서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임시로 무료운행을 하기로 결정해 추석 때 시민들이 전철을 타고 고향을 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 광주시는 경강선이 개통되기까지 국토부, 경기도 등과 함께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 광주시가 ‘교통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경강선 개통으로 광주시는 경기동부권의 교통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경강선을 비롯해 올해말 개통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착실히 추진되고 있으며 2017년말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도로 건설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사업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업,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 등 교통 인프라와 관련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동시다발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강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30분대, 성남시 판교·분당까지 10분대의 출퇴근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업무·첨단기술이 융·복합된 혁신 거점도시로 개발해 광주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은 중부내륙선(이천부발~충주~문경~점촌~김천)과 남부내륙선(김천~진주~거제)이 연결되는 남북 간선철도망과 수원~인천, 여주~원주,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된 동서 간선철도망과 연결돼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권, 중·남부내륙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내륙지역의 경제발전과 관광활성화 및 국토 물류 중심축으로서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내년 완공 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어 왔던 국도 3호선의 통행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제2영동(광주~원주)고속도로 및 제2경인(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연계돼 인천~광주~강원을 잇는 ‘동서대축’ 완성으로 광역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 대규모 사업추진 등으로 민원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광주시 곳곳에서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재산권 침해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광주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원리원칙에 따라 '뚝심'있게 일을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추진과 관련 한국도로공사가 당초 계획됐던 오포IC를 인근 용인 모현으로 이전 검토한 것에 대해 관계자에게 부당함을 피력하는 등 ‘절대 안 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는 광주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각종 문제에 대해 여야를 떠나 지역정치권 등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열악한 주거환경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또한 광주시는 시민의 편에 서서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