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 대책 마련 고심…임종성 의원, ‘토론회’ 개회

▲ 가칭 탄벌2초교의 토지이용계획도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 인구급증에 따라 신설 개교가 추진된 (가칭) 탄벌2초교 등 총 3개 초등학교 모두가 교육부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2016년 8월 17일 인터넷판>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복수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2일 2016년도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제출한 탄벌2초교와 쌍령1초교, 장단1초교 3곳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경기지역 46개 신설예정 학교 중 13곳만 승인하고 나머지는 부적격 처리했다.

이에 따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광주시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교육체계 전반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졌다.

급기야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쌍령1초교 신설 무산에 따른 대책을 논의 하는 등 광주시가 현재 떠안고 있는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임 의원 측근은 “이날 토론회는 최근 부적격 판정을 받은 쌍령1초교의 개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인구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광주시 교육현장의 문제도 다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쌍령1초교는 쌍령1지구에 2018년 3월부터 입주할 1,425세대 학생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당장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광주시 입장에서는 탄벌2초교 신설 개교가 절실했지만 교육부는 심사에서 광주시 난개발을 지적, 인허가 기관인 광주시의 책임이 물으며 일정부분 책임(재정부담)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광주시는 교육의 문제를 난개발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탄벌2초교에 비해 장단1초가 들어설 태전지구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고 보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태전1~2단지 학생은 광남초교에서 흡수 수용할 예정이며, 3~5단지는 내년 9월 개교 예정으로 최근 학교명이 확정된 태성초교(당시 장단초교)에서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6~7단지를 수용할 장단1초교가 부적격 판단을 받아 개교가 불투명해 진 것인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분양이 확정된 6단지 학생들을 우선 태성초교로 진학시킨다는 대처 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장단1초교는 2018년 9월 개교 예정이었으나 이번 교육부의 부적격 결정으로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교육부의 부적격 결정에 따라 현재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 지역 정치권 등이 발 빠른 대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올해 2차 중앙투자심사가 오는 12월 개최될 것으로 보여 교육지원청은 이 때 재차 3개 초교에 대한 신설안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이번 결과에 대해 심의 유감스럽다”면서 “특히, 탄벌2초교가 정말 시급했었는데 이마저도 부적격 결정이 내려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권을 비롯해 광주시 등과 함께 교육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학교 신설 개교의 필요성을 건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교는 교육당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광주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