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판세리 등 국내외 작가 9명 참가

김선우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추진위원장

[이천] ‘순간을 기억하다’. ‘Remember the Moment’. 2016년 8월 9일 개최한 국제조각심포지엄의 주제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추진위원장 김선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 참가해 걸작을 만들어낸다. 

1회부터 18회까지 총 234점의 명작이 만들어 졌다. 시는 이러한 작품들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게 설봉공원 등 관내 공공장소에 전시하고 있다. 이는 이천시가 조각예술의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이천 시민들에게 문화적 감흥을 주고 예술가들의 혼과 열정이 담긴 조각품들이 공예도시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9회 국제조각심포지엄 'Start'

제19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지난 9일 미란다호텔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도·시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국내외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제조각심포지엄은 오는 8월30일까지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작가 5명 김병규, 박만철, 박안식, 박재연, 전인식 등 5명의 국내작가가 참가했다. 

아울러, 프란체스코 판세리(이탈리아), 피터 비르길리우 모고사누(루마니아), 치아 칭 린(대만), 리 즈황 치(중국) 등 4명의 외국작가도 참여해 작품을 창작한다.

작품 창작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은 현장을 방문해 작품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행사장 옆에 조성된 미니갤러리에서는 전년도 18회 심포지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작가 마음 예술 통해 이천시민에게 '전달'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조각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이 특별히 전시된다.

제19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특별전시회 개전식이 지난 16일 이천아트홀 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특별전시전은 심포지엄 부대행사로 열리는 행사이다.

시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예술을 통해 이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이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별전시회에는 올해 심포지엄 참여 작가 9명과 기존 참여 작가 9명 그리고 이천조각가협회 작가 16명 등 총34명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된다.

시는 작가들이 시민들을 위해 펼치는 작품세계를 아트갤러리라는 가까운 전시장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며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시회를 마련함으로써 이천이 조각예술의 도시로 위상을 떨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병돈 시장은 “특별전을 통해 조각도시 이천의 예술혼이 더욱 높아지고, 이를 통해 이천시가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조병돈 이천시장과 국제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작가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피터 비르길리우 모고사누 작가와 그의 작품(작품명 Double touch)작품설명: 우리는 어떠한 생물체의 영혼이나 중요한 일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우리가 그들을 혹은 우리를 마음으로, 생각으로 감동시킬때,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더 잘 알때 우리는 진정으로 그 생물체에 접근한다. 그것은 말 그대로 그리고 은ㅇ적인 감각의 자유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느끼고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는 삶이다. © 동부교차로저널

●세계 유명작가도 꼭 참가하고 싶었던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이번 이천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해 너무 기쁩니다. 인생 자체가 변화한 것 같아요. 그야말로 영광입니다"

올해 처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피터 비르길리우 모고사누(이하 피터)작가의 말이다.

피터 작가는 루마니아 국적을 가진 인물로,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여러 나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다수 참가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수많은 개인전 및 단체전을 여는 등 이미 조각적으로는 정평이 난 인물이다.

조각에 있어 배테랑 격인 그가 이번 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자체가 영광이라고 설명한다.

피터 작가에 따르면 이천조각심포지엄은 유럽에서 유명한 전시전이며, 많은 작가들이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축제이다.

그래서 피터 작가는 "심포지엄 참가해 인생 목표 하나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드는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습니다. 작업 시작하면 무더위도 잊혀요"

피터 작가는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냉방장비 하나 없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피터작가의 작업열정을 폭염도 잊게 만든다.

그는 “심포지엄에 참가한 자체가 즐겁고, 내 열정을 끓어 올렸기 때문에 집중하느라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 이천 시민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만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피터작가는 이천 시민에게 작품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본다면 작가들의 철학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전시전에 전시되는 작품

국제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작가 작품 설명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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