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가 아닌 발전방안 만들 것 요구

▲ ⓒ 교차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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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천여주] 경영합리화 일환으로 한국도자재단이 해체된 후 경기문화재단에 흡수되는 방안이 알려지자 광주, 이천, 여주지역 도예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입장을 천명하기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21일 한기석 광주왕실도자기협동조합장과 이대영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장은 경기도의회를 방문, 정기열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도자재단 해체의 부당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장들은 “대한민국 전체 도자업체(1,614개)의 절반이 넘는 868개의 도자업체가 경기도에 있다. 이는 경기도 문화의 자랑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만든 재단을 단순히 경제논리로 해체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해체가 아닌 발전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의장은 “그동안 광주, 여주, 이천이 국내 도자산업을 선도하고, 도자문화를 이끌었다”면서, “재단의 통폐합 방안은 단순히 경영합리화 측면에 치중한 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문화에 대한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의원들도 이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통폐합에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이천·광주·여주 도자협동조합은 지난 20일 3개 시 도예인 300여명과 시민 등 2천500여명이 서명한 한국도자재단 해체반대 공동 건의문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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