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품은 일부 직원 결근 등 문제로 이어져
조복행 대표이사, “잘못된 점 바로잡겠다”

▲ 하남문화재단 전경 ⓒ 교차로저널

이같은 논란은 18일 하남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직원 전문성을 감안하지 않은채 순환보직 차원에서 인사가 단행, 내부불만이 표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일부직원은 출근도 하지 않았으며 모 직원의 경우에는 할 일 없이 형식적인 출퇴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직원들에 대한 연장근무수당 및 휴일·야간근무수당이 1억7천755만여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절감차원에서 효율적인 인력배치 및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승용 의원은 “인사를 단행할 때는 전문성과 적격성 등을 감안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무대기술팀장을 경영팀장으로, 공연기획팀장을 무대기술팀장 등으로 배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인사를 단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청의 경우 적극적인 노력과 엄격한 잣대로 초과근무수당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단 또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초과 근무를 할 수 있게끔하는 한편,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토요근무제 도입 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복행 대표이사 “재단은 10년동안 인사이동이 한번도 없었다”며 “한 자리에서의 장기근무와 일부 인력구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순환보직 차원에서 인사가 이루어졌을뿐 사심은 없었다”고 답했다.

조 대표이사는 또한 “이번 인사에 대해 일부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 나가겠다”면서 “초과근무수당의 경우 일의 특성상 주말과 야간에 일이 많음에 따라 발생한 정상적인 수당이지만 예산절감 차원에서 다시금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감에서는 대형버스 운행과 하남역사박물관의 유물 이관 실적, 문화재 발굴사업 등 재단 운영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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