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간 의장 선출 합의 실패… 결국 표 대결로
의회행정복지위원장 현자섭, 경제건설위원장 박현철 의원

▲ 당선인사를 하고 있는 이문섭(좌) 신임 의장과 설애경(우) 신임 부의장 ⓒ 교차로저널

▲ 개회 시간이 되었지만 일부 의원들이 착석하지 않고 있다. ⓒ 교차로저널

또한, 의회행정복지위원장에는 현자섭 의원(새누리당), 경제건설위원장에는 박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거쳐 결정됐다.

1일 오전 10시부터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들어간 광주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 차례 개회를 연기한 끝에 오후 3시가 돼서야 의장단 구성절차에 돌입, 오후 5시가 넘어서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갑을 선거구로 나뉘어 후반기 의장 ‘몫’을 차지하려 해 잇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내 이문섭 의원과 유지호 의원간 표대결을 펼치게 됐다.

개표결과 이문섭 의원이 6표, 유지호 의원이 3표를 얻어 이문섭 의원이 후반기 의사봉을 잡게 됐다.

당선인사에서 이문섭 신임 시의장은 “일단, 마음은 무겁지만 오늘 마음에 있어 좀 불편한 것이 해소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더 좋은 말은 나중에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회 후 속개된 부의장 선출에서는 설애경 의원이 6표를 얻어(기권 1표) 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총 7표가 기표된 이유는 의장 선출 절차 이후 유지호 의원과 황명주 의원이 퇴장 후 재 입장하지 않아서다.

설애경 신임 부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먼저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 시의장이 되신 이문섭 의원과 함께, 앞으로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어진 의회행정복지위원장 선거에서는 현자섭 의원이 총 7표를 득표했으며 경제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박현철 의원이 6표(기권 1표)를 얻어 후반기 각 상임위를 이끌게 됐다.

현자섭 의원은 “광주시민의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광주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행정복지위원장이 되겠다”며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이어 당선인사를 한 박현철 의원은 “소미순 전 의장님께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문섭 의장님께도 우리 광주시의회가 소통과 화합 속에 시민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하는 데 앞장섰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장직을 놓고 새누리당 의원간 진통을 겪음에 따라 당내 갈등 해소가 이문섭 신임 의장의 숙제로 남겨졌으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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