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덕평~매곡 4차로 확장, 일죽~대포(2) 4차로 확장
여주: 백석~내양 2차로 확장, 천송~신남 4차로 확장
광주: 매산~일산 2차로 확장·개량

▲ 장기표류 중인 지방도 사업 시행을 촉구했던 현수막 ⓒ 교차로저널

이천시의 현안사항이었던 본 도로공사는 도비 지원 등 재원확보의 어려움을 겪어 오랫동안 장기표류 했던 지방도 중 하나이다.

28일 경기도는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경기도내 26개 지방도(북부 11개, 남부 15개)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남부 15개 도로는 총 연장 73.60km에 8,9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으로 지방도325 덕평~매곡 4차로 확장(이천) 공사가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오포읍 추자리와 용인시를 잇는 지방도321 매산~일산 2차로 확장·개량공사가 2순위 ▶여주시의 시급한 도로개설 사업이었던 지방도341 백석~내양 2차로 확장(여주) 공사가 4순위 ▶이천호국원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를 겪었던 지방도333 일죽~대포(2) 4차로 확장(이천)가 6순위 ▶지방도345 천송~신남 4차로 확장(여주) 8순위로 남부 15개 노선 중 광주•이천•여주시 관내 지방도가 5개 포함됐다.

도는 지방도 건설사업의 장기 미착공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및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이들 도로에 대한 ‘장기표류 지방도 건설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용역’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경기도의 장기표류 지방도 건설사업 우선순위 결정과 관련 그동안 권영천, 이현호(이천) 도의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남경필 도지사의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약속이행을 조속히 해 줄 것으로 촉구, 이번 사업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권영천 도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주민들과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며 “본 도로에 대한 사업은 올해 예산을 책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집중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현안 사업이었던 본 도로에 대한 확포장 공사가 시행됨으로써 이 일대 교통난 해소 및 주민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이천시 발전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결정 고시된 우선순위는 경제성, 연계성 등 효율성 평가와 지역 낙후도, 도로 형평성, 특수평가 등 정책적 평가를 토대로 도출됐으며 특히 열악한 경기북부 도로 인프라 확장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부와 남부로 구분해 선정했다.

지방도 건설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도는 매년 1,800억원 규모로 예산 투자계획을 수립했으며 특히, 이번에 우선순위가 결정된 미착공 지방도 사업에 앞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방도364 광암~마산 4차로 확장(동두천•포천) 등 15개 사업은 2018년까지 모두 우선 준공하고, 미착공 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예산이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는 이번 우선순위 도출을 위해 전문가 회의는 물론, 지난해 7월부터 13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각 노선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으며 지방도 미착공에 따른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두 차례에 걸쳐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또한, 용역 착수보고회 등 네 차례 공식 보고를 비롯해 수시로 경기도의회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그간 SOC예산 축소 등으로 인해 지연됐던 지방도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앞으로 국비확보 등 중앙부처와의 지속적 협의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우선순위 결정을 비롯해 재정투자의 선택과 집중, 대안 노선 발굴, 무분별한 사업 방지 등 전략적 추진을 통해 지방도의 간선도로망 기능 회복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우선순위 결정내용’을 도로법 제6조에 따라 오는 6월 29일 경기도 공식 홈페이지(http://www.gg.go.kr)에 고시할 예정이다.

▲ 지방도 위치도 ⓒ 교차로저널

▲ 장기표류 지방도 우선순위 검토 대상이었던 지방도 ⓒ 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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