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H하남사업본부 앞에서 시위 강행

▲ ⓒ 교차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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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2010년 사전청약 후 2015년 입주예정이었던 하남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자들이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본청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감일지구 사전예약자 60여명은 LH하남사업본부 앞에서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무책임한 LH 행태를 힐난했다.

이날 ‘하남감일지구 사전예약자 피해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동명)는 LH하남사업본부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끝에 대책위 및 LH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정부와 LH의 무책임한 보금자리주택 정책으로 인해 주민들이 ‘떠돌이’ 신세가 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LH하남사업본부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전청약이 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체인 LH는 입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알려줄 수 없으며 단지 2020년까지는 사업이 완료된다고 답하고 있지만 이마져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주택 구매를 하면 사전예약 당첨자 자격을 잃기 때문에 집을 살 수도 없어 이도저도 못하는 신세다.

더욱이 주민들은 이명박 정부 때 사전예약제도를 시행했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보금자리주택 정책은 폐지됐고,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행복주택에 밀려 점점 소외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LH가 분양가를 인상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더욱더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김동명 공동대표는 “보금자리주택 지연과 사전예약 당첨자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LH에 그 문제를 지적하고 고통받는 사전예약자들에게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라고 지적했다”면서 “LH에서는 분양가 인상을 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국정감사의 지적을 무시하는 듯 LH는 아직도 본청약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가능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과의 연대를 통해 피해방지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금명간 확답이 없을 시 지금까지의 평화시위가 아닌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LH는 사전 청약된 7개 블록 중 오는 10월경 B7블럭에 대한 본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3개 블럭에 대해 본 청약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 이현재 국회의원이 방문, 근본적인 잘못은 LH에 있다며 본청약의 조속한 시행과 분양가 인상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하는 등 LH에 대책마련 촉구했다.

▲ <자료제공= 대책위> ⓒ 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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