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2일 시청 앞에서 열린 대책위 시위장면 ⓒ 교차로저널

시와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주대책협의회(회장 최다봉)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장 집무실에서 최다봉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 위원과 조억동 시장, 관련 실과소장 등이 배석, 광주역세권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것.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적정 토지보상과 특정 감정평가사의 제외, 이주대책 등 광주역세권 개발과 관련된 토지주들의 요구사항을 조억동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법적 테두리에 안에서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이러한 기준을 동석한 관련 공무원에게 하달,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대책위가 요구한 이주대책 문제에 대해 세심히 살펴 이해 관계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겠으며 특히, 토지주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는 토지보상가 산정과 관련, 토지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에 대한 특정 감정평가사의 배제 요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와 법령 등의 주문을 재 확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다만,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환지방식에 대해선 설계변경 및 예산확보 등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있어 이에 대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조 시장과의 면담에서 행정적 절차 및 토지보상가 문제 등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폭넓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차후 이러한 요구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관련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토지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최대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 인근(역동 169-15번지 일원) 49만4,727㎡에 대해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이 중 약 70%에 해당하는 34만8,728㎡ 토지를 수용 및 보상하고 나머지 30%는 환지 등의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책위는 이번에 전달된 쟁점사항에 대해 추후 광주시와 경기도시공사의 이행 여부를 놓고 대응 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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