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과 교육 정상화 위해 지역 관심과 지원 필요

▲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전경 ⓒ 교차로저널

이는 지난 2일 광지원초교와 곤지암초교, 나룰초교, 창우초교에 이어 추가적으로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선 학교로, 아직까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학교도 있어 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2016년 6월 2일자 인터넷>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하남시의 초중고 학교 중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곳은 총 18개 학교로 이중 현재까지 약 40%에 해당하는 7개 학교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현재 해당 학교의 우레탄 트랙은 사용이 중지된 상태로 안내판 설치와 접근차단을 위한 트랙 주변 안전띠 설치를 비롯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상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와 함께 해당 학교를 방문, 현지조사를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장 및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특히,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을 사용하지 못함에 따라 학교 수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 내에 다목적체육관이 없는 학교의 경우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트랙을 사용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 대해 전면 개보수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경예산 반영 및 입찰 공고, 인허가 절차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야 함에 따라 공사기간까지 감안한다면 빨라야 올 하반기는 되어야 사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이 사안을 학교만의 문제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의 문제인 만큼 해당 지자체와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적극 해결에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 대해서는 이를 통보하고 해당 학교에서 대책회의 갖는 등 우선 안전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우레탄 트랙을 교체하는 개보수 공사가 최선인 만큼 이에 대한 도교육청의 지침 등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산 수립 등의 절차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공사가 단 시일내에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반영 시 최대한 빨리 개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현재 해당 학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 시민은 “시급히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거나 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이 문제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와 시의회, 정치인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우레탄 트랙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트랙을 제외한 운동장(인조 잔디 등)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우레탄 트랙의 납 성분이 기준치의 45배가 넘게 검출된 광지원초교. 현재 우레탄 트랙에 안전띠 설치 등의 안전조치가 취해져 있다. ⓒ 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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