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간 일반도로 방식으로 추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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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번 추진됐던 하남~양평간 민자도로사업 위치도 ⓒ 교차로저널 | ||
[하남]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광주간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이 양평까지 연결하는 국가사업으로도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민들이 일반도로 방식 추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6월 4일 인터넷판>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하남~양평간 고속화도로는 교량이 세워지고 주거지 위로 차량이 빠르게 단순 통과하게 되므로 지역의 발전적 대안도로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남의 미래 발전적 비전에도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펴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주민들은 하남시는 수도권 동부 교통의 요지와 해당도로의 길목으로서 그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와 도시 인프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전달 장치로써의 도로가 적합하기 때문에 빠르게 통과하는 고속화도로보다 천천히 통과하는 교차로 방식의 일반도로가 가장 적합하다며 일반도로 방식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현재 경기도와 지역 정치권 등은 하남시의 재정상황에 따른 예산확보 및 지원, 사업 추진의 용이성 문제 등을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주민들은 예산문제와 관련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감일보금자리지구 등 LH가 하남시에서 국가차원의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원인자 비용부담 형식으로 LH나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하남시와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 현재 1,600여명이 참여했으며 2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남발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하남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하남시 구간은 고속화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 같은 요구”라며 “고속화도로로 추진된다면 실제적으로 하남시민에게는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인구증가에 따른 급속한 도시팽창 등의 문제로 도로 개설이 시급한 만큼 하남시 구간 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시행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하남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를 직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 사업과 관련 경기도는 민간투자 사업과 정부추진 사업 2가지를 놓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주민들은 일반도로 방식으로 도로가 개설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비롯해 정치권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도로개설 방식을 놓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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