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석 추진위원장이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 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광석, 이하 세종대왕역 추진위)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여주구간인 능서역의 역명을 영릉역이 아닌 세종대왕 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29일 능서역의 역명을 ‘영릉역’으로 최종 고시한 데 따른 것으로,   여주시 세종대왕역 추진위는 지난 5월 31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종대왕역’ 쟁취를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여주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잘못된 기준을 통해 결정된 ‘영릉역’은 원천무효"라며 "세종대왕역 제정을 위해 관계기관 항의방문과 대규모 항의 집회,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대왕역 추진위는 5월 23일 1차 회의를 통해 추진위를 출범하고,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국토부를 향해 여주시민들이 원하는 ‘세종대왕역’으로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종대왕역 추진위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여주를 경유하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성군 세종대왕이 여주에 잠들어 계신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인 릴레이 시위 시작
이와 관련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역 명칭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광석)는 지난 7일 여주시청 앞에서 ‘12만 여주 시민의 선택권을 무시한 국토부 각성하라’란 구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다.

박광석 추진위원장은 ‘세종대왕역만이 진리’, ‘탁상행정 산물 영릉역 절대 거부’, ‘세종대왕역으로 확정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박 추진위원장은 “세종대왕역을 포기하면 수 천억원의 홍보효과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4월 29일 성남-여주 복선전철 능서역의 명칭을 ‘영릉역’으로 고시한 국토부는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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