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양평 고속도로 국가사업 추진 검토

경기도,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면밀히 추진
지난 3일 춘궁동주민센터서 주민간담회 열려


▲ 간담회 장면 ⓒ 교차로저널


▲ 윤태길 도의원과 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 ⓒ 교차로저널

[하남광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광주간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이 양평까지 연결하는 국가사업으로도 추진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본 사업과 관련 경기도는 민간투자사업과 정부추진 사업 2가지를 놓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민간투자사업을 수용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하남~광주간 고속도로와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하남~양평 간 고속도로를 병행 추진한다는 것.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춘궁동주민센터에서 열린 하남~광주간 고속도로 추진과 관련 경기도와 주민간 간담회에서 도출된 것으로 경기도는 사업추진 속도와 예산확보의 용이성,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지선 경기도 건설국장과 윤태길·이정훈 도의원을 비롯해 김승용 시의장, 윤재군·김종복·문외숙·박진희 시의원 및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 받는 등 주민 의견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홍지선 국장은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 등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민간투자사업이 좋을지, 아니면 정부차원의 추진 좋을지를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면서 “특히, 국가사업 추진에 대해 이현재, 정병국 국회의원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당초 지난 2009년 한신공영이 경기도에 제안한 하남~양평 고속도로(22.8㎞, 왕복4차로)의 축소노선(하남시 감이동 ~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으로 공사비 2천522억원과 보상비 727억을 합쳐 총 공사비 3천607억원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양평군민이 지역균형 발전과 형평성 문제를 들며 현재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하남~광주~양평을 한 번에 연결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방식과 더불어 국가사업으로도 추진이 병행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남~광주간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한 한신공영이 당초 지난달까지 사업제안서를 경기도에 전달하기로 했으나 정부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업 발표로 교통량 분산이 전망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재검토 작업으로 인해 다소 시일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주민들은 본 도로가 실질적으로 해당 노선 인근 주민들과 하남시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경기도와 시의회 등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승용 의장은 “이 자리에서 확답은 못드리지만 본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면에서 검토되고 있다”면서 “주민들께서 원하시는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전달해 주시면 시의회에서 면밀히 검토해 사업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시의회는 본 사업 추진과 관련 추후 주민공청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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