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지원초 4,219 / 곤지암초 4,113 / 나룰초 834 / 창우초 860mg/kg
경기도교육청, 해당 학교 사용 중지 명령 내려…중간결과 발표

▲ 우레탄 트랙을 사용중지 중인 광지원초교 ⓒ 교차로저널

▲ ⓒ 교차로저널

6월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한 결과 납 성분(90mg/kg 이하 기준)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로 광지원초교와 곤지암초교, 나룰초교, 창우초교 등 초등학교 4곳으로 드러났다.

특히, 광지원초교의 경우 납 성분이 4,219mg/kg로 나타나 기준치에 무려 46배를 넘었으며 곤지암초교의 경우 4,113mg/kg로 45배 넘게 기준치를 초과했다.

아울러, 나룰초의 경우 834mg/kg를 기록, 기준치에 9배를 넘었으며 창우초교 또한 860mg/kg로 기준치에 10배 가깝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 대해서는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유해성 검사를 진행중인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과 시민 건강을 우려, 사용을 중지시켰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외에도 학교 농구장에 우레탄을 사용한 학교 등 우레탄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유해성 검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전체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399교로 지난 1일 현재 284교(71%)가 유해성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를 완료한 284교 중 183교(64%)가 유해물질인 납 기준치(90mg/kg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및 현재까지 유해성 검사 진행 중인 학교에 대해 ▶우레탄 트랙 사용 중지 및 접근차단 ▶우레탄 트랙 주변 안전띠 설치 ▶안내 표지판 부착 등의 긴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부 및 관련기관과 협조해 우레탄 트랙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 김 모씨(42세)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학교시설에서 어떻게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면서 “학교시설에 대한 사전 및 사후관리에 대해 교육당국의 보다 책임있는 행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납이 몸에 축적되면 조혈기관의 기능 장애로 빈혈과 신장기능 및 생식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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