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민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공사 진행해야”
경기도의회 5분발언 통해 道에 해결책 주문

▲ ⓒ 교차로저널

▲ 우회로 ⓒ 교차로저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정훈 의원은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도로우회에 따른 불편 해결’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일 경기도의회에서 5분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정훈 의원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는 2018년말 개통을 예정하고 있는 상태로, 공기를 단축하고자 정거장 구간에 대해 복공판을 설치하지 않는 공법으로 설계, 공사 구간의 도로 통행차단 및 우회도로로의 통행이 불가피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해당지역 주민들이 남북으로 이동할 때 평소 약 400m면 통과할 수 있는 거리를 통행이 차단되면 짧게는 900m, 길게는 1,300m 정도 우회해야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앞으로 신도시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우회도로의 통행량이 증가해 더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담당부서는 추가공사비와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사항으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심에서 지하철 공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복공판 등을 설치해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주민들의 요구처럼 도로를 폐쇄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다면 설계변경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며, 전면복공판 설치 시 87억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사업 추진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2구간 공사방법과 관련 주민들간 복공판 설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태로, 주민불편을 감수해서라도 공기를 앞당기느냐와 공기를 늦추는 대신 설계변경과 추가예산을 들여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느냐가 쟁점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복공판 설치 시) 더 큰 문제는 공사기간도 1년 이상 늘어나, 전철 개통시기가 2019년으로 늦어지게 되면 2018년말까지 입주가 완료되는 미사지구의 입주민들로 인해 지금보다 더 큰 교통대란에 직면하게 된다”며 “그러나 이런 사업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주고 의견수렴 과정을 생략한 것은 분명히 도 집행부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필수 기반시설인 도로를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장기간 폐쇄결정을 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이라며 “경기도는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은 약 1조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철 5호선을 서울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7.7㎞ 연장하는 사업으로 이중 경기도가 시행하는 2공구는 2018년말 개통 예정이다.

한편, 하남지하철 2구간 공사 민원과 관련 금명간 경기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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