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곤지암 출신, 홍승표, 홍종명 씨 동생 ‘화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

▲ 홍헌표 감독(사진 제공 = 경인일보) ⓒ 교차로저널

특히, 홍 감독의 형들은 광주시 총무국장을 역임한 홍종명 씨와 광주시 공무원과 용인시 부시장을 거쳐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인 홍승표 씨여서 더욱더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홍 감독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뒤 퇴사 후 뒤늦게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본지는 터닝메카드의 탄생과 홍 감독의 인생 과정 등을 소개코자 한다. [편집자주]

1. 전공을 살리지 않고 애니메이션 분야로 관심을 돌리신 이유가 있다면?
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기업에서의 사회생활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미술에 소질도 있었기에 일본에 가서 애니메이션전문대학에서 공부하고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일본에서의 공부 등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첫 번째는 언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고, 늦은 나이(당시 29세)에 유학을 했기 때문에 동기들과의 나이차와 문화적 차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 터닝메카드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터닝메카드는 초이락컨텐츠가 기획하였고, 희원엔터테이먼트가 애니메이션제작을 맡은 프로젝트로 2년간의 기획과 철저한 계획 하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저는 전반적인 애니메이션 연출을 담당하는 감독으로서 터닝메카드의 애니메이션 표현방식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신드롬에 가까운데 이에 대한 소감은?
터닝메카드의 감독으로서 너무 기쁘고, 제 자신의 연출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애니메이션 연출자로서는 이 이상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5.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국내애니메이션은 좁은 시장성과 창작물의 제한성을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아용 애니메이션에서 보다 더 다양한 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6.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애니메이션연출자는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경력 및 이력>
1968. 경기도 광주읍 곤지암리 출생
1987 수원유신고등학교 졸업
1996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7 코오롱 메트라이프 입사
2000 동경커뮤니케이션 아트 졸업
2000 그룹타크(G.TAC) 애니메이션 회사 입사
10년간 일본TV애니메이션 시리즈, 영화에서 100여편 이상의 작품 연출&콘티

<주요작품>
엘리먼트헌터 감독역임
탑플레이트 감독역임
터닝메카드 (현)감독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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