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 전경 ⓒ 교차로저널

문학진 후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해 위례신도시(하남지역)를 성남시나 송파구로 편입시킬 수도 있다고 말하며 지자체 이기주의를 버리고 주민들이 원하면 타시에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건립은 정부에 의해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하남시의 재산을 인근 타 시군에 내준다는 것은 무리한 공약이라며 이를 추진 시 하남시민 화합 저해와 하남시 행정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서울시와 성남시 사이에서 하나의 섬이 되어버린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고충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주민 불편이 극에 달해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통합 및 재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위례신도시 모 입주자단체 회장은 “일부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잘 모르며 나와는 협의된 적이 없었다”면서 “현재 교통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이곳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하남시 위례지구를 재편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좋을 수도 있으나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가 함께 속해 있으며 그것도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위례신도시를 바꾼다는 것은 선거를 앞둔 무리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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