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의당 등 제3당 출마의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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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희규 예비후보가 3월 24일 제20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희규 후보는 이날 이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경선도 치르지 못한 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것은 당 대표도 인정하지 않는 명백히 잘못된 공천”이라며 “공당이 이천 시민을 우롱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이희규 후보는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내 경선 대상(김경희,송석준, 윤명희)에서 배제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공천결과에 대한 이의를 중앙당에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했다.

이희규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은 이천시민의 의견과 뜻이 일체 반영된 공천이 아니다.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지금의 새누리당은 몇몇 사람에 의해 원칙도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사당화가 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더 이상 이천지역을 '핫바지' 지역으로 보지 말도록 단결해야 한다”며 “중앙의 정치를 바로 잡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더 이상 변두리가 아닌 대한민국 중심의 이천을 만드는 데 남은 모든 것을 받치겠다”면서 “진정한 이천시민의 후보인 이희규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희규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정의당 등 제3당의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생각은 없으며 오직 무소속으로만 출마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희규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9,174(9.05%)표를 득표했으며, 제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8,633(11.54%)표를 득표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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