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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소병훈 예비후보는 영화 관람 후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한일협상은 국회동의 얻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무효라고 주장했다.

영화 '귀향'은 60여 개의 좌석을 가진 미니 상영관에서 이날 단 1회만 상영한 탓에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과 탈락한 신청자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 영화는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2002년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개봉까지 꼬박 14년이 걸렸다.

줄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이 겪은 가슴 아픈 이야기다. '귀향'은 7만5천270명의 국민 성금과 기부를 통해 제작비의 절반 이상이 마련된 영화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영화 상영에 맞춰 교육포럼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영화가 상영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터미널 건물 앞에서 '한일협상 무효화’를 주장하며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역사를 지우라고 강요하는 현 정권을 향해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아울러 단체관람이 끝난 후 소병훈 예비후보는 인근 호프집에서 함께 관람을 한 시민들과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위안부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이 있는 경기도 광주가 소병훈 예비후보의 지역구인 만큼 최근 우리 정부가 일본과 합의한 한일협상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소병훈 후보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국회의 동의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한일 양국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에 대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의 법적책임과 사죄, 배상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공헌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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