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인문학기반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터
"모든 시작과 중심에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 김문영 여주문화원장 ⓒ 교차로저널

[여주] 지난 1월 1일 원경희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종대왕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건설이야 말로 여주시의 목표”라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비전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여주문화원(원장 김문영)이다. 지난 1968년 개원해 세종대왕의 인문정신을 드높이며 여주시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여주문화원. 이에 본지는 김문영 문화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여주시 미래상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김문영 원장은 제9대 문화원장의 유고로 2011년 10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2012년 제11대 문화원장을 역임하며 지금까지 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특히, 역대 문화원장들이 여주시에 펼쳐온 업적에 누가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여주시가 올바르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삶이 각박해지고 어려울수록 문화와 인문학에 기대야한다”고 강조한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세상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 밥 먹듯이 나오고 심지어 '헬조선'(살기 어려운 한국사회)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해 젊은 사람들 입에서 회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여주시가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여주시가 90여점이 넘는 문화재와 유수한 인재들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고장임을 활용해 ‘여주시 문화산업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문화산업 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정신적 안식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삶의 질은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김 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모든 일의 시작과 중심에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세종대왕의 인문정신을 원칙으로 삶고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면 경제는 풍요로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항상 '헬조선'을 되뇌일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여주문화원은 이와 같은 정신을 시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여주집현전 강좌'와 '세종사랑방 사업' 등 세종의 인문정신을 증진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어 왔다. 또한 ,앞으로도 여주시의 비전인 ‘세종인문도시’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민간영역에서 문화와 인문학의 기반을 증진하고 제고해 나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여주는 세종인문도시로 비전을 정하고 그 출발선에 서 있고,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사람이 그 중심에 서지 않는 다면 공허한 다짐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위해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과 같이 많은 여주시민들이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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