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까지 국방부 약속 안 지키면 집회도 불사”

▲ 마장면특전사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교차로저널

대책위는 12월 1일 오전 11시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는 군부대와 마을 사이의 담장을 ‘친환경시설물’로 설치하거나, 그 사이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체육시설, 병원 등의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처음 약속과는 달리 집 바로 앞까지 철조망을 설치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한, 특전사 이전에 따라 이주하는 주민들에게 제시한 중리택지개발지구 내 이전 방안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사격장 근처에 30m의 둑을 쌓아주기로 했지만 설치가 되지 않아 사격 시 근처에 위치한 ‘엘리엘동산’(1급 중증장애인시설)의 장애인들이 놀라는 등 소음으로 인해 가축들이 유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날 이광희 대책위원장은 “군부대 철조망 설치 문제와 사격장 소음문제, 이주민 이주대책 등 주민 생존에 직결되는 3가지 약속사항을 국방부는 신속히 이행하라”면서 “만일 오는 3일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투쟁과 집회도 불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방부는 약속을 어길 시 유치문제는 원천 무효화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대책위에 보냈었다”며 “마장면민과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이전이 취소되면 모든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대책위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국방부가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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